한글 자판/타자 효율과 분석

각종 한글 자판의 타자 흐름 시각화 그림

DS1TPT 2021. 8. 28. 12:01

마지막으로 수정한 날짜: 2021-08-28 12:01

 

 여러 한글 소설로 구성된 340만 자모 말뭉치로 분석기를 돌려본 결과이다. 한글 글자를 글자판 입력으로 바꾸는(직결식 변환?) 것은 날개셋 편집기의 텍스트 필터 기능으로 하였다.

 

분석한 두벌식 자판 목록

  • 표준 두벌식(KS X 5002)
  • 두벌식 겹받침
  • 두벌식 모음 연타 순아래
  • 국규 9256 자판(북한 두벌식)
  • 박영효·송계범 전신 타자기 자판 설계안(1968, 두벌식)
  • 소인배 두벌식 최적안 2

분석한 세벌식 자판 목록(공병우식 및 응용)

  • 세벌식 3-91(공병우 최종)
  • 세벌식 한글문화원 314 자판안
  • 세벌식 3-2015M
  • 세벌식 3-P3
  • 세벌식 3-D2
  • 세벌식 김국 38A

분석한 세벌식 자판 목록(신광조식 및 응용)

  • 신세벌식 M
  • 신세벌식 공동개발안(2016-05-07)
  • 신세벌식 P2
  • 신세벌식 2015
  • 참신세벌식 (완성본)
  • 참신세벌식D (완성본)

분석한 기타 자판 목록

  • 세벌식 3-18Na (갈마들이 혼합형)
  • 네벌식 옛 표준

 

주의사항:

  • 독문/영문에 맞게 개발된 분석기로, 피로도를 매기는 수식이나 분석 방식이 한글 자판과 맞지 않을 수 있음.
  • 다른 글쇠에서 오는 흐름과 다른 글쇠로 가는 흐름의 선이 모두 표시되어 있음. 선의 모양(곡률 등)과 색깔이 흐릿해지는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음. 선의 색깔이 흐린 쪽이 먼저 누른 부분, 짙은 쪽이 나중에 누른 부분임.
  • ⇚에 대한 설명이 없어 이 부분은 아직 해석하기 어려움. 숫자열을 쓰는 자판에서 이 많이 나왔으므로, 2·3·4열의 문자 부분이 아닌 키를 눌렀을 때를 보여주는 것일 가능성이 있음.
  • 3 글쇠를 제외한 숫자열의 타자 흐름은 시각화되지 않았음(분석기 문제)
  • 글쇠의 색깔이 짙을수록 자주 눌린 것임.
  • 선의 색깔이 짙고 두꺼울수록 잦은 타자 유형임.
  • 선의 색깔/진하기는 상대적인 것으로, 다른 자판의 것과 선의 색깔/진하기를 직접 비교해서는 안됨.
  • 각 손가락의 움직임 궤적이 아니라, 한 글쇠를 누른 다음 어느 글쇠를 눌렀느냐를 보여줌.
  • 빨간색 선은 좋지 않은 타자 흐름, 파란색 선은 문제가 없는 타자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임.
  • 분석기에 대한 정보는 https://www.draketo.de/software/keyboard-layout-evolution.html에 있음(영문). 분석기 프로그램의 README는 거의 다 독문임.
  • 참신세벌식 자판과 두벌식 자판은 분석기 설정 때문에 B 글쇠를 왼손으로 누르는 것을 기준으로 시각화됨.
  • 옛 표준 네벌식 자판은 문자열→글쇠판 입력값 변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음.

두벌식 자판 분석 결과

 두벌식 자판의 타자 흐름은 좁은 영역에서 여러 방향, 여러 글쇠으로 타자 흐름이 얽혔다. 타자 흐름은 일방적이지 않고, 한 글쇠를 친 후 어느 글쇠로든 타자 흐름이 갈 수 있어 손놀림이 복잡한 대신, 손가락을 움직이는 범위가 작아 운지 거리가 짧다.

두벌식 표준(KS X 5002)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그 자판이다.

두벌식 겹받침

두벌식 표준 자판의 홀소리 벌에 겹받침을 갈마들이로 넣을 수 있게 한 자판이다. 흐름은 비슷하다.

두벌식 모음 연타 순아래

표준 두벌식 자판에서 첫소리 겹닿소리는 홀소리 글쇠를 연타하여 치게 하고(까=ㄱ+ㅏ+ㅏ), 끝소리 겹닿소리는 닿소리 글쇠를 연타하여 치는 자판이다. 윗글쇠를 전혀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왼손의 부담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국규 9256(북한 두벌식)

북한의 두벌식.

소인배 두벌식 최적안 2 (2015)

2015년 기준 가장 효율적인 두벌식 자판으로 손꼽히나, 진짜 쓰는 경우를 보기 어려운 자판.

박영효·송계범 전신 타자기 자판 설계안(1968)


공병우 세벌식 자판 분석 결과

 공병우 세벌식 자판은 두벌식 자판과 다르게 선이 여러 군데로 뻗어있는데, 대부분의 타자 흐름이 왼손 집게손가락·가운뎃손가락으로 친 후 약손가락·새끼손가락으로 간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두벌식과 다르게 타자 흐름이 일방적인 대신, 쓰는 글쇠의 범위가 넓고 운지 거리가 길다.

 4줄 배열을 쓰는 공세벌식이지만, 분석기가 1열은 3 글쇠를 빼고 시각화를 해주지 않았다. 2~4열 흐름만 참고할 것.

세벌식 3-91(공병우 최종)
한글문화원 314 자판안
세벌식 3-2015M
세벌식 3-P3(2015)
세벌식 3-D2(2021)
김국 38A(2009)

김국 38A 자판은 왼손의 부담이 다른 공세벌식 자판들보다 큰 것을 볼 수 있다.


신광조 세벌식 자판 분석 결과

신광조 세벌식 자판은 공병우 세벌식과 비슷한 타자 흐름을 보이지만,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타자 흐름이 조금 다르다. 신광조 세벌식은 숫자열을 쓰지 않아 공병우 세벌식보다 운지거리가 짧지만, 두벌식보다 자주 쓰는 영역이 넓어 두벌식보단 운지거리가 길다.

신세벌식 M(2015)

 

신세벌식 공동개발안 2016-05-07
신세벌식 P2(2016~2018)

3줄 배열을 쓰는 신광조 세벌식에 맞게 ㅓ·ㅕ·ㅐ 위치를 수정하고 받침 위치를 조정한 자판. 타자 흐름은 괜찮아 보이지만, 검지 b→r과 같은 흐름은 좀 아쉽다.

신세벌식 2015
참신세벌식 최종 완성본(2021)
참신세벌식 D 최종 완성본(2021)


기타 자판 분석 결과

세벌식 3-18Na(2018, 갈마들이 혼합형)

3-18Na는 표준 두벌식 자판의 틀에서 갈마들이를 적용, 세벌식 자판으로 바꾼 꼴인데, 왼손의 부담이 크게 줄고 오른손의 부담이 늘었다. m→h, m→n과 같은 불편한 타자 흐름이 상당하다는 점이 아쉽다. 표준 두벌식을 기반으로 하였기에 세벌식 자판의 특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네벌식 옛 표준 타자기 자판(과학기술처, 1969 네벌식 타자기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