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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 세벌식 자판 개발에 관한 주저리주저리

요즘 한 손 세벌식 자판을 만들고 있는데, 이제 슬슬 힘도 빠지고 어떻게 더 개선을 해야하는지 막막한 단계까지 왔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못해도 올해 안에는 공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 배열을 또 바꾸어서 다시 적응하고 실험을 해보아야 하기 때문에 공개가 늦어질 것 같다. 원래는 10월 중순 쯤에 하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일이 여간 잘 풀려야지.. 한 손 자판과 같이 좀 신경쓰이는 일들이 있어서 요즘 블로그에 글을 자주 올리지를 못하고 있다. 지금 만드는 한 손 세벌식 자판은 한 손 키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글 배열을 짜놨다. 그리고 그 틀에서 알음알음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 분석을 해보면서 문제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는데, 나도 내가 할 일이 있고, 공세벌식 자판..

주저리주저리 2021.09.27

공세벌식의 바꾼 홀소리 배열 실험(ㅔㅕㅓ, ㅐㅗㅜ)

공세벌식을 쓰면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조합에는 ㅕ+ㄱ, ㅕ+ㅁ, ㅔ+ㅆ 따위가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 가운데 ㅕ+ㄱ, ㅕ+ㅁ를 중심으로 흐름을 개선해보고자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세벌식 사랑 모임 다음 카페에 올라온 것과는 받침 ㅊ과 ㅋ의 자리를 맞바꾼 것을 빼고는 동일합니다. ㅜ+ㅊ과 ㅣ+ㅊ 조합이 불편한 것 때문입니다. 이 실험안은 아직 10시간도 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문제점을 확실하게 아는 수준은 아니고, 바뀐 배열에 완전히 적응한 후 다양한 글을 쳐보면서 문제점을 보아야 하기에 검증(?)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호 배열은 3-D2의 그것과 같습니다.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배열을 더 깔끔하게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 기호 배열은 그대로 냅두었습니다. 참고로, 지금..

통신보안

통신보안은 전기통신 수단에 의하여 발신되는 국가기밀·산업정보가 직·간접적으로 제3자에게 누설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거나, 정보의 획득을 지연시키기 위한 각종 수단과 방법을 뜻한다. 통신보안은 IT 기술의 발전과 장비 보급에 따른 이용자 급증으로 그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우리의 기술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정보들 털어가는 것들의 기술도 좋아졌다. 속도를 우선하고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특히 그런데, 간편성 위주로 통신을 하는 경우가 꽤 많아 보안사고의 요인이 증가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통신보안과 통신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통신정보 통신정보는 통신보안의 반대 개념이다. 통신보안은 방어수단이라면, 통신정보는 공격수단이다. 정보를 탐지하거나 획득하기 위해 상대적인 시설..

아마추어 무선 2021.09.15

[구상안] 두벌식과 비슷한 세벌식 자판?

두벌식과 비슷하거나 거의 같은 세벌식 자판은 거의 없다. 표준 두벌식과 비슷하게 배열하면 오른손 글쇠 자리가 부족하고, 타자 효율이 기존 신세벌식보다 좋지 못해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단점이 명확함에도 두벌식과 비슷하게 세벌식 자판을 짠다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하여 구상안을 하나 만들어봤다. 만든지 1달 정도 된 배열이고 구상만 했지 실제로 진지하게 써보지는 않았다. 아주 잠깐(~10분) 쓴 정도이고, 그나마도 날개셋 설정 파일을 만들지 않고 영문 자판 상태에서 쳐보기만 했다. 표준 두벌식과 비슷한 배열을 가져가되, 기호 배열을 콜맥과 같게 하고(새끼손가락 기본 자리에서 한글 자모를 치도록 하기 위함), B를 홀소리 자리로 쓰는 것까지 완전히 똑같게 하는게 목표였다. 순아래로 구현해보려..

현행 키보드 배열이 인체공학적이지 못한 이유

〈세벌식 자판〉 항목에서 공세벌식의 운지법에 관해 다뤘었다. 이번 글은 그 글의 연장선이지만, 세벌식보다는 키보드(글쇠판) 그 자체의 배열을 다루기 때문에 〈자판에 얽힌 이야기들〉 항목에서 다루려고 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키보드 배열은 아주 인체공학적이지 못하다. 왜 이런 불합리한 배열이 정착했는지를 알아보려면 타자기를 알아야 한다. 간단하고 빠르게 짚고 넘어가고, 인체공학적이지 못한 점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타자기의 배열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키보드 타자기는 실무에 쓸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타자기는 오랜 시간동안 빠르게 글을 써야 하는 곳에서 이용되었고, 서구권에서는 문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타자기는 처음에는 그 배열이 지금의 키보드와 조금 달랐지만, 지금 키보드에서 쓰는 배열이 ..

공세벌식 자판 운지법 비교해보기

공병우 세벌식 자판은 숫자열도 한글 입력에 쓰며, 왼손으로 홀소리와 받침을 이어쳐서 조합하는 자판이기 때문에 올바른 운지법을 익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공세벌식에서 쓸 수 있는 운지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표준 운지법을 기준으로 개발하기는 하지만 타자하기 더 편리한 운지법이 여러가지 있다. 이 글에서는 공세벌식 자판에 쓸 수 있는 여러가지 운지법을 알아본다. 위의 그림은 표준 운지법이다. 보통 일반적인 타자연습 프로그램이 안내하는 타자법인데, 6(ㅑ) 글쇠는 표준 키보드에서 오른손보다 왼손으로 치기 좋은 위치에 있고,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이 자리를 왼손 집게손가락로 치도록 안내한다. 이 운지법을 쓰면 별도의 운지법 적응 훈련이 필요하지 않고, 대부분의 타자 프로그램에서 안내하던 방법이기에 익숙하다. 또..